2026년 제등행렬 장엄등 및 행렬등 시연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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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6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선원에서는 제등행렬을 위한 행렬팀 시연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시연회는 어린이회, 학생회, 신도회, 청년회, 합창단 등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연회가 있기 전까지 많은 신도님들의 정성과 노고가 함께 담겨있는 자리이기도 했는데요.
시연회 현장과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애써주신 마음들을
사진을 통해 함께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연회가 시작되기 전,
하나둘 모여드는 모습 속에는 설렘과 기대가 함께 묻어났습니다.
어린이부터 청년, 그리고 신도회와 합창단까지
서로 다른 자리에서 활동하던 도반들이
하나의 행렬을 위해 함께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따뜻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감사한 자리, 모두의 마음을 대표하여 이사장스님과 주지스님께
감사의 꽃공양을 올리는 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꽃 한 송이, 한 송이에 담긴 정성과 마음처럼 이번 시연회 또한 많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정성과 노고가 모여 이루어진 자리였습니다.
그 마음들이 모여, 말 그대로 ‘한마음의 꽃공양’이었습니다.

이번 제등행렬에 출품한 행렬등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각 단체에서 준비한 행렬등에는 저마다의 의미와 정성이 담겨 있었으며, 하나하나의 등불이 모여 하나의 큰 빛을 이루는 모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어린이회의 등은 ‘둥근 마음의 꽃향기등’입니다.
"모나지 않고 둥근 꽃송이처럼
온 세상을 아름답고 향기롭게 밝히는
한마음 어린이가 되기를 바라는
지극한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작고 환한 등불 하나에 담긴 아이들의 마음은
그 자체로 따뜻한 빛이 되어,
이 자리에 함께한 모두의 마음을 부드럽게 밝혀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된 학생회의 등은 ‘보배일산등’입니다.
"덮으면 전체를 덮고 젖히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으며
중심을 잡고 굴리면 전체를 굴릴 수 있는
한마음의 위력을 보배일산등으로 밝히고자 하는 뜻을 담았습니다."
학생회가 준비한 보배일산등은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 나아가는 수행의 힘과 전체를
아우르는 한마음의 의미를 다시금 떠올리게 했습니다.


이어 소개된 선법합창단의 등은 ‘한마음 광명등’입니다.
"임금님의 용상을 장엄하던 일월오봉도를 소재로 나라와 세계의 평안을 기원하며,
끊임없이 돌아가며 이어지는 한마음의 이치와 만물의 조화로운 순환을 밝은 빛에 담았습니다."
밝게 빛나는 광명등은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순환하는 한마음의 이치를 떠올리게 하며,
이 자리에 함께한 이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전해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된 승단의 등은 ‘금강저등’입니다.
"내면의 번뇌를 타파하고, 어두운 무명을 깨부수는
불교의 정신적 무기인 금강저의 단단함으로
이 시대의 모든 무지와 장애를 극복하려는 발원을 담았습니다."
굳건한 형태의 금강저등은 흔들림 없이 수행의 길을 걸어가는 결연한 마음을 상징하며,
도량을 지켜가는 승단의 힘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어 소개된 신도회의 등은 ‘한마음 바다등’입니다.
"불성 에너지가 중심이 되어 모든 경계들을 받아들이고 녹여가는 한마음의 이치를,
모든 생명을 아우르는 바다에 비유하여 그 뜻을 담았습니다."
넓고 깊은 바다처럼 모든 것을 품어내는
한마음의 의미를 이 자리에 함께한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듯했습니다.

이어 점등식에서 펼쳐질 축하공연 무대 시연이 이어졌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각 단체가 준비한 동작과 흐름을 맞춰보며,
다가올 점등식의 분위기를 미리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모습과 호흡을 맞추며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행사 준비의 또 다른 정성과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조금은 어색했던 동작들도 여러 번 맞추어 보며 점차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의 흐름이 서서히 완성되어 갔습니다.





































시연회를 지켜보신 이사장스님께서는
정성스럽게 만든 등과 연희의 모습을 보시며,
“환희롭고 마음이 뭉클뭉클합니다.
큰스님께서 ‘내 제자들 여전히 이렇게 잘하고 있구나’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하셨습니다.
또한 최근 등방들을
직접 다녀보며 느끼신 소회를 나누시며,
“등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만들어가는 모습들이 아직도 눈앞에 선합니다.
등뿐만 아니라 연희까지 함께 준비하는 그 모든 과정이 깊은 감동이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 “앞으로 있을 점등식에서도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고, 제등행렬에서도 이 정성이 그대로 이어져 많은 분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빛나 그 마음들이 잘 전해질 것입니다.”라고 따뜻한 격려를 전하셨습니다.


주지스님께서는 올해 출품된 등을 실물로 보기 전,
사진으로 먼저 접하며 “유독 더 밝고, 그 안에 담긴 의미들이 잘 드러난다”는 느낌을 받으셨다고 전하셨습니다.
등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이어진 한 땀 한 땀의 과정 속에
정성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강조하시며, 그 마음들이 바로 등을 밝히는 진정한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매 순간, 그리고 오늘이 우리에게 가장 귀하고 뜻깊은 날이듯이, 여러분들이 만든 이번 등의 모습은 지금 이 시대를 잘 표현하고 우리의 마음을 담아낸 등일 것입니다.”
또한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등방 곳곳에서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을 이어받아 등을 드는 분들이 그 뜻과 의미를 더 깊이 새겨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하셨습니다.
이어 “앞으로 있을 점등식과 제등행렬에서도 이 정성과 마음이 잘 이어져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격려를 더했습니다.




이어서 불교문화회관으로 이동하여,
청년들이 100여 일 동안 정성스럽게 제작한 장엄등을 살펴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완성한 장엄등은 그 자체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제등행렬의 하이라이트가 될 모습을 미리 보여주었습니다.
청년다움이 담긴 힘찬 에너지와 세심한 손길이 어우러진 장엄등은 지금 이 시대의 마음을 담아낸 하나의 상징처럼 느껴졌습니다.











<에필로그>
4월 17일, 이사장스님과 주지스님께서는
행렬등과 장엄등이 제작되고 있는 곳곳을 찾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있는 도반들을 격려해주셨습니다.
등방마다 이어지고 있던 손길과 마음들,
한 땀 한 땀 이어가며 등을 만들어가는 모습들 속에는
말없이 이어지는 수행의 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보이는 자리에서의 시연회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이어져 온 수많은 정성과 노력이
이번 제등행렬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등불이 밝혀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마음이 모였는지,
이번 시간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점등식과 제등행렬에서는
이렇게 모인 마음들이 하나의 빛으로 이어져
도량과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게 될 것입니다.
함께 만든 이 빛의 길 위에서
각자의 마음 또한 환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2026년 5월 3일 일요일
오후 5시 화합재
오후 7시 장엄등 점등식이 진행됩니다.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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